빗썸 관계사 '실소유주' 의혹을 받고 있는 사업가 강종현 씨와 관련해 배우 박민영 씨가 검찰 조사를 받은 걸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어제(13일) 박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강 씨가 빗썸 관계사 '실소유주'로서 관계사 주가 조작, 횡령 등을 통해 부당 이득을 취하는 과정에 박 씨가 관여했는지를 조사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빗썸 관계사에서 발행한 전환사채 차명 거래에 박 씨의 이름이 사용된 정황과 함께, 수억 대의 차익이 발생한 사실을 포착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박 씨는 어제(13일) 검찰에 출석해 차명 거래 등은 자신과 관련이 없다는 취지로 주장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지난해에는 박 씨의 친언니가 강 씨의 여동생이 대표이사로 있는 한 빗썸 관계사에서 사외이사로 활동했던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박 씨의 소환 조사와 함께 빗썸 계열사 전반을 향한 검찰 수사에도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검찰은 지난해 10월 빗썸 관계사를 압수수색하며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는데, 지난 2일엔 회삿돈을 빼돌리고 주가를 조작한 혐의 등으로 강 씨와 빗썸 관계사 핵심 임직원이 구속되는 등 이들을 포함한 관련자들의 혐의 입증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박 씨를 출국 금지하고 추가 소환 조사 여부 등을 검토 중인 걸로 전해졌습니다.
취재진은 박 씨 소속사 측에 입장을 물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SBS 김덕현입니다.
( 취재 : 김덕현 / 영상편집 : 하성원 / 제작 : D뉴스플랫폼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