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 대접받은 김주애, 멀리서 지켜본 김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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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 열린 북한의 열병식에서 김정은 총비서의 딸 김주애가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사실상 2인자로 불렸던 동생 김여정은 열병식에서 찾아보기 힘들었는데, 저희가 영상에서 김여정을 확인했습니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8일 밤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열병식.

김정은 총비서의 딸 주애는 열병식 내내 주인공 대접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김정은의 여동생으로 사실상 2인자 역할을 해 왔던 김여정의 모습을 찾기 어려웠는데, SBS가 열병식 영상에서 김여정의 모습을 확인했습니다.

열병식장에 도착해 건물 안으로 들어가는 김정은 부부와 주애.

밀집해 있는 군인들 뒤편으로 검은색 코트를 입은 여성이 서 있습니다.

대열과 떨어져 홀로 서 있는 모습인데, 정부 소식통은 이 여성이 김여정이 맞다고 확인했습니다.

김정은의 딸 주애가 주인공 대접을 받는 동안 멀리서 지켜보고 있는 모습입니다.

김여정은 이후 열병식 내내 화면에서 포착되지 않았습니다.

이전 열병식에서 김정은 주변이나 주석단에 당당히 서 있던 모습과는 다릅니다.

이번 열병식은 북한군이 김정은 가족에게 충성을 맹세하는 자리였는데,

[김정은 결사옹위, 백두혈통 결사보위.]

김정은의 직계 후손인 딸 주애만 귀빈석에 앉고 김여정은 전면에서 밀려난 것입니다.

전날 연회에서도 김주애는 주인공 대접을 받았지만, 김여정은 외곽으로 밀려난 모습이었습니다.

김여정의 위상이나 역할에 이상이 있다는 징후는 아직 없지만, 김정은이 이번 열병식에 딸을 전면에 내세워 여동생 견제에 나섰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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