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 2차 검찰 출석…"정치검찰의 정적 죽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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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민주당 대표, 위례신도시와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과 관련해서 오늘(10일) 오전 검찰에 두 번째로 출석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으로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강민우 기자, 이재명 대표 오늘 예정됐던 오전 11시보다 조금 늦게 출석했다면서요? 

<기자>

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오전 11시 20분쯤 이곳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도착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1시 반쯤부터 점심식사를 했고요, 곧 오후 조사가 재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조사에 앞서서 이 대표가 입장을 발표했는데 먼저 한 번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권력이 없다고 없는 죄를 만들고 권력이 있다고 있는 죄도 덮는 '유권무죄 무권유죄'의 검사독재정권에 결연히 맞서겠습니다.]

이 대표는 이른바 대장동 일당의 바뀐 진술들 외에 증거를 찾아낸 게 있느냐며, '정치검찰의 정적 죽이기'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최근 뇌물 혐의 무죄를 선고받은 '50억 클럽' 곽상도 전 의원을 언급하며 자신에게 쏟은 수사력의 10분의 1만 쏟았다고 그런 결과는 없었을 거라 쏘아붙였습니다.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과 관련해 이 대표가 검찰에 출석한 건 지난달 28일 이후 두 번째입니다.

<앵커>

강민우 기자, 오늘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의 조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1차 출석 때와 마찬가지로 검찰과 이 대표는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검찰 관계자는 지난 조사에서 확인하지 못한 내용과 이 대표가 제출한 진술서 중 확인이 필요한 부분 위주로 오늘 조사를 진행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지난 조사 때보다 더 많은 200쪽 가까운 분량의 질문지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 대표를 상대로 특히, 측근인 정진상, 김용 씨가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로부터 428억 원을 받기로 한 걸 알고 있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을 걸로 보입니다.

반면 이 대표는 지난 조사 때 제출한 33쪽짜리 서면 진술서로 답변을 갈음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오늘 출석하면서도 "자신이 하는 모든 진술은 검찰의 조작과 창작의 재료가 될 거"라면서 진술서 이외의 답변은 하지 않겠다는 뜻을 다시 한번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김준희, 현장진행 : 편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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