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언론 "WBC B조도 주목해야…이정후 · 야마모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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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후

월드베이스볼클래식 WBC는 '현역 빅리거'가 출전하는 유일한 국제대회입니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주로 주목받지만 WBC는 '예비 빅리거'들의 경연장이기도 합니다.

미국 뉴욕포스트는 오늘(9일)(한국시간) "미국이 속하지 않은 B조도 주목하라"고 제안하면서 "B조에는 한국프로야구 최우수선수 이정후와 일본프로야구 퍼시픽리그 2년 연속 MVP에 오른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있다"고 운을 뗐습니다.

이정후는 올 시즌이 끝나고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빅리그 진출을 노립니다.

뉴욕포스트는 "이정후는 대형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가 이끄는 보라스 코퍼레이션과 계약했다. 지난해 타율 0.349, 23홈런, 66볼넷을 올리는 동안 삼진은 32개만 당했다"고 미국 팬들에게 이정후를 소개했습니다.

하지만, 이정후의 약점도 지적했습니다.

뉴욕포스트는 "한국에서의 성적을 메이저리그에서 유지하기는 어렵다. 메이저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낸 타자는 추신수와 최지만 정도"라며 "KBO리그에서는 메이저리그 투수 수준의 구속을 경험하기 어렵다. 이정후도 '빅리그급 구속'에 아직 익숙하지 않다. 또한, 장타력도 부족하다"고 한 메이저리그 스카우트의 평가를 전했습니다.

이런 약점에도 이정후는 여전히 매력적인 타자입니다.

이 스카우트는 "이정후는 어느 정도 재능을 갖췄다. 콘택트 능력이 있고, 주력이 있으며, 송구 능력도 좋다. 그라운드 위에서 많은 걸 할 수 있다"며 "타격 자세가 다소 특이하고 힘은 부족하지만, 결과를 만들어낼 줄 안다. 선구안도 좋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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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마모토 요시노부

뉴욕포스트는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향해서는 '당장 빅리그에서 에이스로 활약할 투수'라고 극찬했습니다.

야마모토는 2021년 18승 5패 평균자책점 1.39 206탈삼진, 2022년 15승 5패 평균자책점 1.68 205탈삼진을 기록해 2년 연속 4관왕에 오르고 퍼시픽리그 MVP, 사와무라상을 독식했습니다.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는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야마모토는 이제 일본에서 뭔가를 더 보여줄 필요가 없다. 메이저리그에서도 엄청난 경쟁력을 갖춘 투수"라며 "그는 자신이 원하면 언제든 구속을 시속 99마일로 끌어올릴 수 있다. 스플리터도 빅리그 최정상급 구위를 갖췄다. (뉴욕 메츠와 계약한) 센가 고다이보다 훨씬 뛰어난 투수"라고 평가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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