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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방사청 "항모용 KF-21 독자개발…'중항모'로 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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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항모를 건조하는 해군 숙원 사업이 2년째 중단된 가운데, 방사청이 항모 함재기를 미국 F-35B 대신 KF-21 네이비로 독자 개발할 수 있는지 연구 용역을 실시한 결과 항모 건조 일정에 맞춰 개발이 가능하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항모도 기존 경항모가 아니라 중형 항모가 적합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방사청이 국회에 보고한 연구 용역 결과에 따르면 KF-21 네이비 사업비는 개발 1조 8천억 원, 양산 2조 3천억 원 등 총 4조 1천억 원입니다.

8년 6개월 간 개발하고 2년간 시험운용해 10년 6개월 만에 실전 배치할 수 있습니다.

10년 정도인 경항모 사업 기간 안에 KF-21 네이비를 띄울 수 있다는 계산입니다.

KF-21 네이비 16~28대, 여기에 조기경보기 2대와 구조헬기 2대를 추가해야 항모의 작전 능력이 확보되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중형 항모는 돼야 수용 가능한 함재기 규모입니다.

함재기 이착륙 방식은 미국 항모의 사출, 중국 항모의 스키점프, 수직이착륙 등 3가지 중 사출 방식이 적합한 걸로 나왔습니다.

사출도 중형 항모급에 적용되는 방식입니다.

방사청 연구용역은 사출 기술의 개발에 어려움이 있다고 지적했지만, 업계는 사출 장비를 별도 개발하지 않고 해외 직구매하는 게 경제적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KF-21 네이비 독자개발에 따른 경제 효과는 부가가치 유발효과 5조 5천억 원, 취업유발효과 4조 5천억 원 등 총 11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군 당국은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경항모 사업을 중항모 사업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공식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연구용역은 '함 탑재용 전투기 국내개발 방안'이라는 주제로 국방기술진흥연구소가 지난달까지 수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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