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영상

[영상] 프랑스 국민 70% 반대에도 "타협 여지 없다"…연금 개혁 반대 시위에 120만 모였다


동영상 표시하기

현지 시간 지난달 31일, 프랑스 파리에서 대규모 총파업 시위가 열렸습니다. 시민들은 마크롱 정부가 추진하려는 연금 개혁안에 반대하며 거리로 나섰습니다.

교육·항공·정유 등 각계 노동자들 뿐만 아니라 학생들까지 시위에 동참하는 등 지난 달 19일에 열린 1차 시위보다 더욱 규모가 커졌습니다. 총파업의 여파로 파리 오를리 공항 항공편 20%가 취소 되고, 수도권 대중교통도 출퇴근 시간대에만 운행 되는 등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마크롱 정부가 하원에 제출한 연금 개혁안에는, 2030년까지 정년을 62세에서 64세로 연장하고, 연금 100% 수령을 위한 근속 기간을 42년에서 43년으로 연장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지금보다 더 오래 일해야 하는 데다 연금 수령 시점까지 늦춰지게 되자 시민들은 강하게 항의 했습니다.

마크롱 정부는 "지금 제도를 손보지 않으면 적자"라고 밝히며, 국회 논의 과정 중 개혁안을 수정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정년 연장 만큼은 양보를 못한다는 입장입니다.

타협 여지를 보이지 않는 마크롱 정부에, 프랑스 주요 8개 노조는 오는 7일과 11일에도 파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구성 : 홍성주 / 편집 : 장희정 / 제작 : D콘텐츠기획부)

댓글
댓글 표시하기
뉴스영상
기사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