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발렌카, 호주오픈 첫 준결승 진출…'돌풍' 리네트와 격돌


오프라인 대표 이미지 - SBS 뉴스

호주오픈테니스대회 여자 단식에서 세계 랭킹 5위인 벨라루스의 아리나 사발렌카가 준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사발렌카는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세계 64위인의 크로아티아의 돈나 베키치에게 2대0(6-3 6-2)으로 이겼습니다.

지난 2021년과 지난해 대회에서 연달아 4회전에서 탈락했던 사발렌카는 이로써 처음으로 호주오픈 4강 대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사발렌카는 또 지난해 US오픈에 이어 메이저 2개 대회 연속으로 준결승에 진출하며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사발렌카를 끝으로 이번 대회 여자 단식 4강 대진이 완성됐습니다.

사발렌카는 체코의 카롤리나 플리스코바를 2대0(6-3 7-5)으로 제압한 세계 45위인 폴란드의 마그다 리네트와 내일(26일) 준결승을 치픕니다.

리네트와 맞대결 전적에서 사발렌카는 2전 전승을 기록 중입니다.

여기에서 승리하면 엘레나 리바키나(25위·카자흐스탄)-빅토리야 아자란카(24위·벨라루스) 경기 승자와 우승 트로피를 놓고 다툽니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던 세계 랭킹 1위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가 4회전에서 리바키나에게 덜미를 잡혀 탈락했고, 4강에 오른 선수 중 사발렌카만 유일하게 랭킹 10위권에 있는 선수여서, 이번 대회는 사발렌카가 생애 첫 메이저대회 단식 우승을 노릴 좋은 기회로 보입니다.

사발렌카는 호주오픈 전초전 격 대회인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1차 대회부터 베키치전까지 9경기 연속 무실세트 전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사발렌카는 메이저 대회 복식에서는 2019년 US오픈, 2021년 호주오픈에서 2차례 우승을 경험한 바 있습니다.

베키치는 이전까지 사발렌카에 5승 1패의 압도적 우위를 보였지만 최근 주무기인 강서브의 정확도를 높이고 자신감도 키운 사발렌카가 베키치를 압도했습니다.

사발렌카는 최고 시속 189km의 서브를 때리며 서브에이스 9개(베키치 4개)를 기록했습니다.

사발렌카보다 6살 많은 31세 리네트 역시 호주오픈 준결승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리네트는 메이저대회 단식에서 한 번도 3회전 이상 오른 적이 없지만, 이번 대회에서 강자들을 줄줄이 무너뜨리며 호성적을 내고 있습니다.

2회전에서 19위 아넷 콘타베이트(에스토니아), 3회전에서 18위 에카테리나 알렉산드로바(러시아), 4회전에서 4위 카롤린 가르시아(프랑스)를 돌려세웠습니다.

리네트는 파워는 다소 떨어지지만, 상대 리듬을 무너뜨려 실수를 유발하는 지능적인 플레이에 능한 선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