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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제재에 대해 한국을 비롯한 90여 개 유엔 회원국이 깊은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유엔 주재 팔레스타인 대표부는 어제(16일) 트위터를 통해 90여 개 유엔 회원국이 팔레스타인 주민과 지도부, 시민사회를 겨냥한 이스라엘의 가혹한 조처에 깊은 우려를 표명하는 성명에 동참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유엔 총회는 지난달 30일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점령이 적법한지에 대한 국제사법재판소의 의견을 구하는 결의를 채택했습니다.
193개 회원국 가운데 87개국이 찬성했고 26개국이 반대했으며, 53개국은 기권했습니다.
이후 이스라엘 정부는 결의를 주도한 팔레스타인에 대한 강력한 제재에 들어갔습니다.
이스라엘의 제재에는 점령지 내 팔레스타인 측 건설 공사 전면 중단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에 이관할 관세 약 500억 원 압류 등이 포함됐습니다.
이스라엘 정부는 또 리야드 알-말리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외무부 장관을 비롯한 정관계 인사들에게 발급한 귀빈용 여행 허가서를 무효로 했습니다.
리야드 만수르 주유엔 팔레스타인대사는 "오는 18일로 예정된 유엔 안보리의 중동 관련 월례 회의에서 더 많은 국가가 성명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