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준석, 피츠버그와 입단 합의…26일 PNC파크에서 입단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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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고 졸업 예정인 오른손 투수 심준석이 예상대로 미국프로야구 피츠버그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합니다.

피츠버그 구단은 "구단의 미래를 위해 오래 지켜본 국제 아마추어 선수 여러 명과 계약했다"고 전하며 계약 명단 가장 위에 '국제 유망주 선수 랭킹 10위' 심준석의 이름을 올렸습니다.

구단과의 합의로 계약 세부 내용은 아직 공개하지 않기로 했지만, 심준석 측은 "100만 달러, 약 12억 3천만 원이 넘는 규모의 계약"이라고 전했습니다.

심준석은 오는 24일 미국으로 출국해, 현지 시간으로 26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리는 입단식에 참석합니다.

심준석은 "무엇보다 구단에서 자신을 좋게 평가해 줬고, 어떻게 육성할지 미래를 그려줘서 (피츠버그 입단에) 확신을 가질 수 있었다"며 "기대하시는 만큼 최선을 다해서 빠른 시일 내에 메이저리그에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메이저리그는 미국 현지 날짜로 15일에 '25세 미만 국제 아마추어 선수 계약금 한도'를 갱신하는데, 메이저리그 구단은 15일에 일제히 국제 아마추어 유망주들과 계약했습니다.

샌디에이고는 국제 유망주 1위인 베네수엘라 포수 에단 살라스를 560만 달러에 영입했고, 피츠버그 구단이 가장 앞에 내세운 국제 아마추어 계약 선수는 심준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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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준석 영입을 알린 피츠버그 파이리츠 (사진=피츠버그 파이리츠 트위터 캡처, 연합뉴스)

피츠버그 구단은 "심준석을 오랫동안 지켜봤고, 영입에 성공했다"며 "심준석은 국제 유망주 중 상위권에 있는 투수다. 타고난 재능을 지닌 심준석은 더 높은 수준의 야구를 할 수 있다"고 기대했습니다.

현재 피츠버그에는 코리안 빅리거 최지만과 배지환이 속해 있기도 합니다.

고교 2학년 때부터 메이저리그 구단의 관심을 받은 심준석은 지난해 한국프로야구 KBO 드래프트에 지원서를 내지 않고, 미국프로야구 직행을 택했습니다.

피츠버그와 입단 합의하면서 심준석은 '빅리거가 되기 위한 첫 관문'을 통과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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