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이재명 성남FC 후원금, 딱 떨어지는 제3자 뇌물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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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12일) 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검찰 소환 조사를 받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해 "딱 떨어지는 제3자 뇌물죄"라고 말했습니다.

정 위원장은 오늘 비대위 회의에서 "이 대표는 성남시장 시절 성남FC 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성남시에 민원이 있는 관내 기업을 찾아 6개 기업으로부터 후원금 약 182억 원을 받고 특혜를 줬다. 두산건설이 50억 원 후원금을 내자 병원 부지가 상업 용지로 변경하고 용적률이 250%에서 670%로 2.7배로 뛰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정 위원장은 이 대표가 2016년 자신의 페이스북에 미르·K스포츠 재단 설립과 관련, '시장이 직권을 이용해 관내 업체에 수억 원, 아니 수천만 원이라도 갈취했다면 그날로 구속돼야 마땅하다'고 쓴 글을 거론, "미르, K스포츠 재단과 성남FC 의혹이 무엇이 다른가.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린가"라고 반문했습니다.

그는 또 이 대표가 검찰 조사에서 미리 준비한 서면 진술서를 제출하고 진술을 사실상 거부했다는 언론 보도를 언급, "이 대표는 민주당 의원들을 병풍처럼 두르고 검찰 포토라인에 서서 민주투사 행세를 하고, 정작 검찰 조사실에 들어가서는 법망을 빠져나가기 위한 법꾸라지로 행동했다"고 비난했습니다.

한편, 정 위원장은 최근 정보당국이 수사 중인 '북한 지령 간첩단' 사건과 관련, "문재인 정권은 적폐 청산을 하겠다며 국정원의 대공 수사 기능을 폐지해 내년 1월부터 국정원의 대공 수사권이 완전히 경찰로 이관되게 해 놨다"며 "내년 1월부터 국정원의 대공 수사권이 경찰로 이관되도록 한 방침이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국정원의 대공 수사 기능을 원상회복시키고 구멍 뚫린 곳은 없는지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정 위원장은 이어 "간첩은 국정원이 잡는 게 맞다. 국정원의 대공 업무 기능과 노하우를 이유 없이 사장시킬 수 없다"며 "뻔히 보이는 대공 무장해제는 있을 수 없다.

간첩단을 일망타진하기 위해 국정원의 배테랑 대공 수사 요원들 역량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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