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검찰 소환조사 다음 날인 어제(11일), 자신의 지역구가 있는 인천을 찾아 윤석열 정부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오늘 신년 기자회견에서는 민생을 강조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성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지도부와 함께 인천을 찾았습니다.
윤석열 정부의 실정을 거론하며 민생과 안보를 강조했지만, 검찰 수사에 대한 비판이 빠지지 않았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어제) : 검찰 정권의 폭력적인 왜곡, 조작 시도에 앞으로도 굴하지 않겠습니다. 당당하고 의연하게 저들의 야당 파괴, 그리고 민주주의 파괴 시도를 분쇄하겠습니다.]
오후, 지지자들 앞에서 발언 수위는 더 높아졌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어제) : 사적 복수에 공적 권한을 사용하면 이게 도둑이지 공무원입니까, 여러분! 없는 사건 만들어서 정적 제거하라고 권력 줬습니까!]
이 대표는 오늘 오전 신년 기자회견에서도 민생을 강조하는 대안 정당 면모를 부각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신의 이른바 사법 리스크를 불식하고 지지층 결집과 함께 중도층 민심을 파고들겠다는 행보입니다.
당 차원에서는 대검찰청 항의 방문과 함께 대통령실 또는 성남지청 앞에서 의원총회를 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방탄정당으로 전락했다며 맹비난했습니다.
[정진석/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이재명 대표 검찰 출두하는 모습 보셨죠? 자기가 무슨 독립투사야, 민주투사야 도대체. 이게 오늘의 참담한 제1야당의 현실입니다.]
이 대표에 대한 추가 소환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어서 검찰 수사를 둘러싼 여야 비난전은 이어질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양두원,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