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 X'처럼 로켓 재사용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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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는 지난 한 해 독자기술로 만든 로켓 누리호와, 첫 달 탐사선 다누리를 모두 성공시켰습니다. 이제는 세계시장과 경쟁이 필요한 만큼, 올해는 로켓 재사용과 3D 프린팅과 같은 첨단 기술 개발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정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일론 머스크가 만든 미국의 스페이스 X는 다시 쓸 수 있는 재사용 로켓을 상용화해 로켓 발사 가격을 10분의 1 이하로 줄이는 데 성공했습니다.

스페이스 X의 신형 로켓은 연료도 메탄으로 바꿨습니다.

기존 연료 케로신과 달리 그을음이 거의 나지 않아 로켓 엔진 재사용률을 크게 높일 수 있습니다.

미국 기업 로켓 랩은 길이 18m, 누리호의 절반 밖에 안 되는 소형로켓을 이용해 지난해 6월 달까지 위성을 보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로켓의 성능이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위성은 점점 더 가벼워지면서 소형 로켓 시장은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소형 로켓과 로켓 재사용 기술을 동시에 연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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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로켓에 탑재될 메탄 엔진에서는 메탄 연소 특유의 푸른 불꽃이 뿜어져 나옵니다.

재사용 테스트를 위해 5번 연속 불을 껐다 켜는 데 성공했고, 로켓 착륙을 위해 출력도 조절됩니다.

[이준성/한국항공우주연구원 미래발사체연구단 : 추진제의 양을 연속적으로 조절을 해서 추력을 낮춤으로써 재사용 기술 중에 하나인 딥 스로틀링 기술을 시연하는데 (성공했습니다.)]

3D 프린팅으로 제작했기 때문에 인건비와 부품 수를 크게 줄이고, 대량 생산도 가능합니다.

최종적으로 35t급 대형 메탄 엔진을 3D 프린팅으로 만들어 세계와 경쟁하는 게 목표입니다.

여기에 올 상반기 3번째 누리호 발사와 누리호 이후 차세대 로켓 개발 등 우주 강국을 향한 과학계의 도전은 올해도 계속됩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신세은, 화면출처 : 스페이스 X·나사(NASA)·렐러티비티 스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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