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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신선한 작년 공기 팔아요!"…日중고장터에 올라온 '부푼 비닐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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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 중고거래 사이트 '메루카리'에 '2022년 공기를 담았다'며 부푼 상태의 비닐봉지를 판매하는 글이 올라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4일 일본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2023 새해가 밝으면서 일본 중고거래 사이트 '메루카리'에 특별한 상품이 올라왔다고 전했습니다.

특별한 상품이란 '공기를 담은 채 질끈 묶어 부푼 비닐봉지'로 판매자들은 이 안에 '2022년 공기가 담겼다'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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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온 게시글을 살펴보면, 공기를 담을 수 있는 비닐봉지, 다회용기 등의 겉면에 '2022년 공기 (2022年の空気)'라고 적은 뒤 "추억을 다시 즐겨보세요"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일부 판매자들은 해당 게시글을 '핸드메이드' 카테고리에 분류하는가 하면 "여러 번 담아 신선한 공기입니다", "아이치현의 공기입니다"라는 상세한 설명을 달아두기도 했습니다.

가격대는 최고 2만 2000엔(한화 약 21만 원)에서 최저 2022엔(한화 약 1만 9천 원)까지 다양하게 책정됐습니다.

이를 본 현지 누리꾼들은 "제품을 자세히 보고 싶은데 지퍼백을 열어줄 수 있나요", "내년 제품도 예약합니다", "내년엔 가격이 더 오르나요"라는 유쾌한 반응을 쏟아내는 한편 "코로나 시국에 안전한 제품은 아니다", "너무 비싸다", "의미 없는 장난"이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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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언론은 이런 일이 처음이 아니라며 지난 2019년 5월 1일 나루히토 일왕이 즉위하며 연호가 변경될 때도 특별한 '공기 판매'가 이뤄진 적 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2019년까지 일본은 아키히토(明仁) 일왕의 '헤이세이(平成)'라는 연호를 사용해 왔으나, 나루히토 일왕이 즉위하며 '레이와(令和·れいわ)'라는 새 연호를 발표했습니다.

그러자 당시 한 업체에서 헤이세이 시대가 저무는 것을 기념하기 위해 "헤이시대 시대에 대한 감사의 마음과 공기를 담았다"며 '공기 통조림' 300개를 한정 판매해 개 당 1080엔(한화 약 1만 390원)의 수익을 거둔 바 있습니다.

(사진=메루카리 メルカリ, heso produ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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