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구 연세로에서 오는 20일부터 9월 말까지 승용차를 포함한 차량 통행이 전면 허용됩니다.
서울시는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의 운용을 오는 20일 0시부터 9월 30일 자정까지 한시적으로 정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치로 승용차, 택시 등 모든 교통수단이 연세로를 드나들 수 있게 됩니다.
지금까지는 버스, 16인승 이상 승합차, 긴급차량, 자전거만 통행이 가능했습니다.
단, 교통안전시설심의 결과를 반영해 이륜차의 통행은 계속해서 상시 제한합니다.
이는 그동안 논란이 된 대중교통전용지구 해제의 필요성을 검증하기 위한 잠정 조치입니다.
연세로는 신촌로터리에서 연세대 교차로까지 약 500ｍ에 이르는 거리로, 원활한 대중교통 운행과 보행공간 확보를 위해 2014년 1월 서울의 첫 대중교통전용지구로 지정됐습니다.
이에 따라 승용차 진입이 금지됐고 대중교통만 제한적으로 운행이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지역주민과 신촌 상인 등은 상권 악화와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감소, 차량 우회에 따른 교통 불편 등을 이유로 대중교통전용지구 해제를 꾸준히 요구해왔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