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30일) 오전, 올해 마지막으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선 한동훈 법무부장관을 비판하는 지도부의 발언이 이어졌습니다. 지난 28일 노웅래 의원 체포동의요청 이유를 설명한 한동훈 장관을 꼬집은 것입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당연히 부결 되어야 할 사안이었지만 한동훈 장관의 미운 일곱 살 어린 아이 같은 오기가 더욱 표를 결집하게 만들었다"며 "땡큐 한동훈"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한동훈 장관 비판을 거들었습니다. 한동훈 장관의 "돈 봉투 받는 소리까지 녹음 되어있다"는 발언을 두고, "어디서 이상한 소리가 자꾸 들린다, 김남국 의원이 돈 봉투 받는 소리 같은데 아닌가" 등의 농담을 던졌습니다. 이에 김성환 의원은 일부러 종이를 구겨 부스럭 소리를 내기도 했습니다.
한동훈 장관은 '체포동의요청 이유 설명'의 적절성 논란이 계속되자 적극 반박에 나섰습니다.
"민주당이 압도적으로 부결 시킨 걸 보면 제 설명이 과했던 게 아니라 오히려 부족했던 것 같다"며, "돈 받은 게 없다면 '피의사실 공표'라고 주장할 게 아니라 '허위사실 공표'라고 주장해야 한다"고도 덧붙였습니다.
검찰은 '노웅래 체포동의안 부결'에 "형평성에 어긋난 결과"라는 입장을 밝히며 "신속·철저 수사를 통해 사법적 처리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도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 설민환 / 구성 : 홍성주 / 편집 : 정용희 / 제작 : D콘텐츠기획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