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우크라, 이제 국제사회 선도국…서방 단결에 일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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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에 대한 항전 과정을 돌이키며 "우크라이나는 국제사회의 선도자 중 하나가 되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새해를 앞두고 우크라이나 의회에서 진행된 연례 연셜을 통해 "지난 10개월간 우리는 서방이 스스로를 재발견하고, 다시 올라선 국제무대에서 우세함을 깨닫도록 일조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유럽연합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함께 막아내면서 하나로 단결하게 되었다며, "서방의 어느 누구도 러시아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는 단결을 통해 세계에서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것들을 성취해낼 수 있었다"며 "우크라이나 국기의 색상은 용기와 불굴의 정신을 나타내는 세계적인 상징이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개전 이후 러시아와 포로 교환을 통해 자국군 전쟁포로 총 1천456명이 석방됐다며 "내년에는 러시아에 붙들린 우크라이나인들을 모두 석방시키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국가 복구 사업에 대한 청사진도 공개하며 해외 피란길에 오른 자국인들을 다시 불러들이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서방의 군사지원에도 감사를 표하며 "향후 우크라이나는 자체적으로 강력한 방위산업을 육성함으로써 유럽을 넘어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국가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역설했습니다.

한편, 러시아는 어제(28일) 우크라이나가 최근 수복한 남부 요충지 헤르손과 유럽 최대 원전이 위치한 자포리자 일대에 집중 공습을 퍼부어 민간인 사상자가 여럿 발생하고 기반시설이 파괴됐습니다.

동부전선 바흐무트에서는 격전이 지속됐고, 우크라이나가 곧 탈환하는 듯했던 크레미나에서도 러시아군의 병력 증원 정황이 포착되며 치열한 전투가 이어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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