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머 pick

[비머pick] '뇌 먹는 아메바'라고 쓰면 안 되는 이유 (ft.SBS 의학전문기자)


동영상 표시하기

치명적인 뇌염을 일으키는 파울러자유아메바 감염 사례가 국내에서 처음 확인됐습니다.

태국에서 머물다 귀국한 50대 남성이 뇌염을 앓다 숨졌는데 혈액과 뇌척수액에서 파울러자유아메바 유전자가 검출된 겁니다.

SBS 조동찬 의학전문기자는 이를 두고 '뇌 먹는 아메바'라는 자극적인 기사 제목이 등장했는데 이는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국과학기자협회 등이 2020년에 마련한 감염보도 준칙은 과장되거나 자극적인 표현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뇌에 송송 구멍이 뚫리는' '살인 진드기' 등의 기사 제목은 감염병을 냉정하게 인식하는 걸 방해할 뿐 아니라 환자와 주변인에게 혐오감을 불러일으키는 등 사회 혼란을 일으켰기 때문입니다.

코로나19나 간염 바이러스를 허파나 간을 먹는 바이러스라고 부르지 않는 것과 같은 이유라고 합니다.

( 취재 : 조동찬, 편집 : 이혜림, 제작 : D콘텐츠기획부 )

댓글
댓글 표시하기
비머 pick
기사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