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조세희 작가 별세…향년 80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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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등의 소설 작가로 대중에게 많이 알려진 조세희 작가가 오늘(25일) 저녁 7시쯤, 향년 80세를 일기로 별세했습니다.

이명원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는 오늘 자신의 SNS를 통해 관련 부고 소식을 알리며 "강동 경희대병원에서 숙환으로 작고하셨다"고 전했습니다.

조 작가의 빈소는 서울 강동 경희대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질 예정입니다.

조세희 작가는 그간 지병으로 오랜 기간 병석에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2011년, 한 인권단체 기념식에 참석해 연단에 올랐던 당시에도 조 작가는 폐기종 등으로 건강이 좋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1942년 경기도 가평에서 태어난 조 작가는 서라벌예대 문예창작과와 경희대 국문학과를 졸업했습니다.

1965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서 단편 '돗대 없는 장선'이 당선돼 등단했습니다.

이후 1978년엔 소설 '난쟁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난쏘공)'을 통해 급속도로 이뤄진 한국의 산업화의 이면과 도시 빈민의 삶을 조명했습니다.

1979년엔 동인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

대학수학능력평가 시험에 출제되기도 하는 등, '필독서'로 자리 잡은 '난쏘공'은 1996년 100쇄를 찍은 데에 이어, 2005년엔 200쇄, 2017년 300쇄를 돌파했습니다.

조 작가의 다른 작품으로는 '시간여행', '침묵의 뿌리', '하얀 저고리'(미출간) 등이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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