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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9천900원 vs 25만 원…케이크도 양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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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천900원 vs 25만 원…케이크도 양극화 ]

서울 강서구의 한 베이커리 카페.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50여 건의 케이크 예약이 들어왔습니다.

지난해 3만 원대였던 가격은 4만 원 중반으로 올렸습니다.

[ 이가람 | 베이커리 카페 운영 : 인건비 식자재 다 포함해서 30% 이상 올랐다고 생각되고요. (재료가) 더 비싸게 들어오니까 만드는 입장에서도 비용이 많이 높아져서 (이익이) 남지 않는 상황입니다. ]

대형 프랜차이즈들도 앞다퉈 값을 올리고 있습니다.

지난해 2만 7천 원이었던 케이크가 3만 2천 원, 2만 9천 원에서 3만 4천 원으로 5천 원씩 올렸는데, 5만 원대 케이크도 적지 않습니다.

밀가루 가격은 지난해보다 36% 올랐고, 우유와 계란도 4% 상승하는 등 케이크 재료값 상승이 이유인데, 너무 인상폭이 크다며 소비자들은 부담스럽다는 반응입니다.

주머니가 얇아진 알뜰 소비족을 겨냥해 대형 마트들은 1만 원 미만의 실속형 제품을 내놨습니다.

[ 정 모 씨 | 서울 양천구 : 지금 너무 비싸요. 지나가며 쓱 봐도 괜찮은 게 4만 원, 거의 5만 원 가까이 해요. 가족들이랑 먹으려고 여기가 다른 제과점 보다 조금 저렴해서 사러 왔어요. ]

반면 호텔 등은 앞다퉈 고급화 경쟁을 벌여 십만원이 넘는 초고가 케이크를 내놨습니다.

일부 특급호텔의 20만 원짜리 케이크는 조기 품절 됐습니다.

[ 이신영 | 파르나스호텔 홍보팀 : 회전목마 컨셉의 20만 원 짜리 케이크는 지난달 말에 출시해서 5일 만에 완판됐습니다. MZ 소비자가 올해 특히 많이 구입했습니다. ]

가성비냐, 초고가냐, 케이크에도 등장하는 소비 양극화의 한 단면입니다.

에스비에스 정반석입니다.

( 취재 : 정반석  / 영상취재 : 김균종 / 영상편집 : 김호진 / CG : 강경림, 박정권 / 제작 : D뉴스플랫폼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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