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겨울 최강 한파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당분간 영하 10도 안팎의 추위가 계속되겠고, 서해안은 내일까지 폭설도 이어지겠습니다.
자세한 날씨를 양태빈 기상캐스터가 전합니다.
<캐스터>
오늘이 이번 한파의 절정입니다.
많은 지역으로 한파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오늘 아침 서울 기온이 영하 13.7도까지 떨어졌는데요.
체감 온도는 영하 22.3도를 기록했습니다.
남부지방으로도 체감 추위는 영하 10도를 밑돌았고요.
대관령의 경우 체감 온도가 영하 32.9도로 그야말로 냉동고 추위를 보였습니다.
앞으로 한낮에도 서울 기온은 영하 9도에 그치겠고요.
체감 온도는 영하 16도를 넘기지 못하는 맹추위가 계속되겠습니다.
내일부터 기온이 조금씩 오름세를 보인다고는 해도 성탄절인 주말까지는 계속해서 예년보다 추운 날씨가 이어지겠습니다.
이토록 차가운 날씨 속에 서해상에서는 눈구름도 계속해서 유입되고 있습니다.
호남 지방을 중심으로 대설경보가 발효 중인데요.
지금 이 시각 광주에는 벌써 27.9cm의 큰 눈이 쌓여 있고요.
순창에도 50cm 이상, 제주도 산지에는 80cm에 가까운 매우 많은 눈이 쌓여 있습니다.
문제는 오늘 하루 계속해서 더 눈이 이어진다는 겁니다.
제주도에 내일까지 산지에는 30cm 이상, 호남 서부 지역에도 많게는 20cm가 넘는 폭설이 계속되겠습니다.
안전사고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이 눈은 내일 아침이면 대부분 그칠 것으로 보이고요.
성탄절에는 전국이 대체로 맑겠지만 날씨는 계속해서 춥겠습니다.
(양태빈 기상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