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의 '라스트 댄스'…'화력쇼'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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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동남 아시안컵 첫 경기에서 라오스를 대파하고 우승을 향해 힘차게 출발했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박항서 감독과 함께 2018년 우승컵을 들어 올린 뒤 4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리는 베트남은 한 수위 기량으로 홈팀 라오스를 압도했습니다.

전반 15분 티엔 린의 헤더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고, 전반 43분 도흥중이 수비가 걷어낸 공을 원터치 슛으로 차 넣어 추가 골을 터뜨렸습니다.

2대 0으로 앞선 상황에서도 박 감독은 코치와 끊임없이 전술을 논의했고, 베트남은 후반에 4골을 더 몰아쳐 라오스를 무너뜨렸습니다.

후반 10분 헤더 패스를 받은 호 탄 타이가 골대 앞에서 가볍게 밀어 넣어 세 번째 골을 뽑았고, 3분 뒤에는 도안 반 하우가 완벽한 퍼스트 터치에 이은 아웃프런트 킥으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후반 37분에는 반 또안이 중거리포로 쐐기를 박자 박 감독도 박수를 보냈습니다.

후반 추가시간 부반탄이 한 골을 더한 베트남은 라오스를 6대 0으로 꺾고 조 선두로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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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를 끝으로 베트남과 5년 동행을 마무리하는 박 감독도 화끈한 대승으로 '라스트 댄스'를 시작했습니다.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말레이시아는 미얀마를 1대 0으로 꺾고 조 2위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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