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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 기후변화로 시름하는 커피 농장…"이대로 가면 생산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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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의 대표적인 커피 생산국 중 하나인 케냐.

이곳 커피 농장주들이 요즘 시름에 빠졌습니다.

[커피 재배업자 : 일조량이 길어지면서 커피가 마름병에 걸렸습니다. 잎이 떨어지고 열매가 제대로 자라지 않았어요.]

커피 생산량을 떨어뜨린 질병 확산의 가장 큰 원인은 기후 변화가 꼽힙니다.

'아프리카의 뿔'로 불리는 아프리카 북동부 지역의 케냐와 에티오피아, 소말리아 등은 올해 40년 만에 최악의 가뭄을 겪었습니다.

4년 연속 우기가 사라진 가운데, 커피 재배도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커피 공장 매니저 : 올해 커피 재배 농가 상당수가 공장에 납품을 전혀 하지 못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기후변화 양상이 앞으로도 이어질 경우, 오는 2050년쯤이면 대표적인 커피 품종인 아라비카 재배지가 전 세계적으로 급격히 줄어들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농업 경제학자 : 지금처럼 비가 제대로 내리지 않고 가뭄이 장기화한다면, 기후 변화로 인해 커피 생산은 큰 영향을 받을 겁니다.]

아라비카는 경작 조건이 까다로워 현재 중남미와 중서부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일부에서 주로 재배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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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기후변화가 진행되면서 이들 지역에서도 더는 아라비카를 재배하기 어려울 거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국제사회는 올해 기후변화로 인한 개도국의 피해를 선진국들이 보상한다는 원칙 마련에는 합의했지만, 구체적인 대책이 실행되기까진 여전히 많은 시간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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