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의 신'이라는 별명까지 생겼죠.
리오넬 메시가 아르헨티나를 36년 만에 월드컵 우승으로 이끈 가운데, 시상식에서 메시가 걸친 검은 망토를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어제(19일) 새벽 시상식에서 메시가 금메달을 목에 걸고 월드컵 트로피를 들어올리기 전, 개최국 카타르의 국왕이 메시에게 검은 망토를 입혀주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금색 자수로 꾸며진 망토는 카타르 국왕 본인이 입은 전통의상과 비슷했는데요.
망토는 비시트라고 불리는 이슬람 전통 의상으로, 왕족이나 귀족, 종교인 등 일부만 입을 수 있어서 지위와 부의 상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후 메시는 망토를 걸친 채 선수들과 함께 트로피를 들어 올렸는데요.
이를 두고 온라인에서는 '진짜 대관식 같았다', '메시를 축구의 왕으로 인정한다는 의미 같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는가 하면, '국가를 대표하는 중요한 자리에서 그 유니폼이 가려졌다', '시상식은 선수를 위한 순간이어야 한다' 등의 지적이 나오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