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영 의원 '이태원 구급차 탑승 논란'…"본질 왜곡되지 않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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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현장 구조에 투입된 명지병원 DMAT(재난의료지원팀)이 출동 중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을 태우느라 현장에 늦게 도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국민의힘 이종성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재난거점병원 DMAT별 출동 시간' 자료에 따르면 이태원 참사 당일 명지병원 DMAT이 출동 요청을 받아 현장에 도착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54분(25km)이었습니다.

이는 비슷한 거리를 주행한 분당차병원 DMAT(25km·25분), 한림대학교병원 DMAT(24km·21분)보다 20∼30분가량 길었습니다.

국민의힘은 신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촉구하는 등 맹비난했습니다.

국민의힘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본인의 정치적 골든 타임을 위해 희생자들의 골든 타임을 앗아간 것"이라며 "의원직을 내려놓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도 논평에서 "신 의원으로 인한 DMAT 출동 지연 의혹이 사실이라면 이는 국민 생명을 담보로 한 최악의 갑질이자 범죄행위"라며 몰아붙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신 의원은 SNS에 입장문을 올렸습니다.

자신이 동승한 차는 사이렌이 달린 환자 이송 구급차가 아닌 일반 닥터카였다고 말했습니다.

또, 같은 경기 고양시에 있는 화전119안전센터 구급차는 19km 떨어진 거리에서 48분 만에 도착했지만, 명지병원은 더 먼 25km의 거리를 54분 만에 도착했으며, 이는 경기지역 7개의 DMAT팀 가운데 4번째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으로 말미암아 국정조사의 본질이 흐려지고 불필요한 정쟁이 유발되고 있다며 본질이 왜곡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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