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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혼자서 많이 울었죠"…첫 한국 뮤지컬 영화, 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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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웅은 안중근 의사의 이토 히로부미 암살부터 순국까지 마지막 1년을 그렸습니다.

한국 뮤지컬의 대표작 가운데 하나를 영화로 만든 작품으로 뮤지컬로 14년 동안 안 의사역을 해온 정성화 배우가 이번에도 주역을 맡았습니다.

[ 정성화 | 안중근 의사 역 : 영화에서는 모든 것이 디테일하게 표현이 돼야 하기 때문에 참 그런 것들이 힘들었거든요. 이렇게 조금 노래를 잘하면 감정이 무너지고, 감정을 또 잘 잡으면 노래가 무너지고 하니까. ]

독립군의 정보원 역할을 맡은 김고은 배우에겐 첫 뮤지컬 영화입니다.

노래 잘 하기로 입 소문난 그녀지만 배우들의 노래 장면 중 70%가 현장 라이브여서 쉽지 않은 도전이었습니다.

[ 김고은 | 설희 역 : 안타깝게도 정성화 선배님 다음으로 제가 솔로 곡이 많아요. 밤이든 아침이든 연습실 빌려서 가서 연습하고, 혼자 뭐 많이 울었고. ]

영웅은 이미 3년 전 촬영을 마쳤지만 코로나19로 개봉이 미뤄져 왔습니다.

우연의 일치인지, 안 의사 의거 113주년을 맞은 올해 안중근 의사를 다룬 김훈 작가의 소설 하얼빈이 출간됐고 뮤지컬 영웅도 영화 개봉과 같은 날 관객들을 찾아갑니다.

[ 정성화 | 안중근 의사역 : 아직까지도 우리는 안중근 의사의 유해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내가 죽거든 나의 뼈를 하얼빈 공원 곁에 묻어두었다가. 조국이 해방되면 고국으로 안장해다오' 라는 대사가 있거든요. ]

최근 안 의사의 유해가 중국 다롄의 뤼순감옥 공동묘지에 묻혀 있다는, 당시의 중국 언론 보도가 처음 확인되기도 했습니다.

SBS 김광현입니다.

( 취재 : 김광현 / 영상취재 : 김원배 / 영상편집 : 이상민 / 제작 : D뉴스플랫폼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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