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2차관, 미 재무부 부장관에 'IRA 전기차 문제' 협조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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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한 미국 대사관에서 특파원 간담회 중인 이도훈 외교부 2차관

미국을 방문 중인 이도훈 외교부 2차관은 14일(현지시간) 월리 아데예모 미 재무부 부장관을 만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우크라이나 문제, 글로벌 공급망 구축 협력 등의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이 2차관은 이 자리에서 IRA 관련한 한국 정부의 입장을 재차 강조하고, 재무부의 하위규정 제정 과정에서 잘 고려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했다고 외교부가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습니다.

지난 8월 시행된 미국의 IRA는 북미에서 최종 조립된 전기차에만 세액 공제 형식으로 보조금을 지급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미국 재무부는 연말까지 이에 대한 하위 규정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한국 정부는 IRA의 전기차 관련 규정에 대한 시행 유예 등의 조치를 통해 한국산 전기차 차별 문제를 해결할 것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이 2차관과 아데예모 부장관은 팬데믹과 우크라이나 사태, 기후위기 등의 국제적인 도전으로 회복력 있는 청정 공급망 구축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이를 위해 한미간 중장기적으로 함께 노력하자고 의견을 모았다고 외교부는 전했습니다.

이 2차관은 전날 빅토리아 뉼런드 국무부 정무차관과 만나 IRA 관련 재무부 하위규정에 한국 입장이 반영될 수 있도록 국무부 차원에서도 관심을 갖고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이에 대해 뉼런드 차관은 한국의 입장을 잘 알고 있으며, 국무부로서도 노력하고 계속 소통해나가겠다고 답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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