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본, 이임재 전 용산서장 구속영장 이번 주 재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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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를 수사하는 경찰 특별수사본부가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에 대해 허위공문서 작성 혐의를 추가해 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특수본은 "이 전 서장에 대해 허위공문서 작성 혐의를 조사했으며, 차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때 해당 혐의를 추가할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특수본은 이르면 이번 주 중 이 전 서장의 구속영장을 재신청할 방침이라고 전했습니다.

특수본은 이달 1일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이 전 서장의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증거인멸과 도망할 우려에 대한 구속 사유와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고 충분한 방어권 보장이 필요하다"며 기각했습니다.

이후 특수본은 기존 혐의를 더 촘촘하게 입증하기 위해 보강 조사하면서 허위공문서 작성 혐의로 범위를 확대했습니다.

특수본은 이 전 서장이 용산서 직원을 시켜 상황 보고서에 자신의 참사 현장 도착 시간을 허위로 기재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 전 서장은 참사 당일인 10월 29일 오후 11시 5분쯤 사고 장소 인근 이태원파출소에 도착했으나, 용산서 상황보고에는 참사 직후인 오후 10시 20분 전후 현장에 도착한 것으로 기재됐습니다.

특수본은 이 전 서장의 지시를 받고 상황보고서를 허위로 기재했다는 의혹을 받는 용산서 직원도 이달 6일 입건했습니다.

해당 직원은 참사 당일 핼러윈 행사에 대비하고자 이태원파출소에 지원을 나갔다가 문제의 상황보고서를 작성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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