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가 내년 짧고 얕은 경기 침체를 겪을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로이터통신이 지난 2일부터 이코노미스트 8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내년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거라는 전망이 60%로 왔습니다.
경기침체 기간과 강도에 대해서는 응답자 48명 중 35명이 짧고 얕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경기침체가 길고 얕을 것이란 응답은 4명, 짧지만 깊은 침체가 나타날 것이란 응답은 1명에 그쳤습니다.
경기침체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본 이코노미스트는 4명에 불과했습니다.
2년 내 경기침체가 발생할 가능성은 70%로 조사돼 62%로 나왔던 이전 조사 때보다 높았습니다.
분기 국내총생산 전망치를 내놓은 응답자 45명 가운데 27명은 내년에 2분기 이상 연속 경기수축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내년 미국 GDP는 0.3% 성장이 예상됐고, 후년에도 장기평균치인 2%를 밑돌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이밖에 조사대상 84명 모두는 연방준비제도가 오는 14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0.5%포인트 금리 인상을 결정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최종금리는 4.75~5.00%를 제시한 응답이 가장 많았고 더 높은 최종금리를 예상한 응답자는 24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