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와 북한 무역규모, 10년 전의 100분의 1로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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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가 독자 대북제재를 강화한 가운데 지난해 북한과 EU 간 무역규모가 10년 전의 100분의 1 수준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EU 집행위원회로부터 입수한 자료를 근거로 2021년 EU와 북한 간 무역 규모가 135만 5천347유로(약 141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3일(한국시간)보도했습니다.

이중 EU의 대북 수출은 88만 6천445유로(약 92만 달러), 대북 수입은 46만 8천902유로(약 49만 달러)였습니다.

지난해 양측의 무역규모는 지난 2011년 약 1억 5천4백95만 유로(약 1억 6천만 달러)와 비교했을 때 99% 이상 급격히 줄어든 것입니다.

무역규모가 급감한 것은 EU의 독자 대북제재와 코로나19로 인한 북한의 국경 봉쇄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매체는 분석했습니다.

EU는 지난 2006년 대북제재가 시작된 이후 유엔 안보리 대북결의를 이행 중이며 독자 대북제재도 시행하고 있습니다.

EU는 지난 4월에도 북한 핵 프로그램 자금 조달에 관여한다는 이유로 개인 8명, 기관 4곳을 독자 제재 명단에 추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EU가 북한을 상대로 독자적으로 제재한 대상은 개인 65명, 기관 13곳으로 늘었습니다.

EU가 처음으로 대북제재에 나섰던 2006년 양측의 무역규모는 약 2억 8천43만 유로(약 2억 9천만 달러)였습니다.

양측의 무역규모는 2013년 기점으로 꾸준히 감소해 오다 2019년 약 613만 유로(약 644만 달러)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 약 263만 유로(약 276만 달러)로 절반 이상 떨어졌습니다.

(사진=유럽연합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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