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두 달 연속 마이너스…무역수지 8개월째 적자


오프라인 대표 이미지 - SBS 뉴스

한국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인 수출이 두 달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수출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 급감한 519억 1천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0월 수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5.7% 줄어 2020년 10월 이후 2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데 이어 두 달 연속 수출액이 줄어든 것입니다.

산업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주요국 통화 긴축에 따른 글로벌 경기 둔화와 화물연대 집단 운송 거부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다"며 "지난해 11월 실적이 역대 11월 최고 실적을 기록한 데 따른 기저효과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품목별로 보면 자동차와 석유제품, 이차전지 수출은 증가했지만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약세 등의 영향으로 반도체, 석유화학 수출이 많이 감소했습니다.

지난달 수입액은 전년 동월 대비 2.7% 늘어난 589억 3천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3대 에너지원인 원유·가스·석탄의 수입액이 27.1%나 급증하며 무역 적자에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무역수지는 70억 1천만 달러, 약 9조 1천억 원의 적자를 기록하며 지난 4월부터 8개월 연속 적자를 이어갔습니다.

8개월 이상 연속 적자는 1995년 1월∼1997년 5월 연속 적자 이후 25년여 만에 처음입니다.

산업부는 "수출 증가세 둔화와 무역 적자는 제조 기반 수출 강국에서 공통으로 발생하는 현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