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크로스' 이강인 "모든 시간 동안 승리 위해 노력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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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 막내 이강인(21·마요르카)은 첫 월드컵 출전에서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드러냅니다.

H조 조별리그 1차전인 우루과이전과 2차전 가나전 모두 후반 교체 출전했는데, 가나전은 0-2로 끌려가던 후반 12분 교체 투입돼 1분 만에 조규성(전북)의 만회 골을 도왔습니다.

이강인이 뛰는 스페인은 월드컵에서 '경험치'를 받고 무럭무럭 성장하는 그의 활약을 주목합니다.

이강인은 현지시간 29일 스페인 스포츠 일간지 마르카와 라디오 인터뷰에서 "수준 높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뛴 경험이 월드컵에서 도움이 된다. 최고 수준의 경기력에 익숙해진 덕분"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월드컵에서 뛰는 소감으로는 "이 자체가 꿈이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님이 주신 모든 시간 동안 승리에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나올 때마다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준 이강인을 두고 일각에서는 그를 중용하지 않았던 벤투 감독의 용병술에 의문 부호를 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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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강인은 "출전 여부는 내가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 경기에 나갈 때마다 완벽하게 뛸 수 있도록 준비할 뿐이다. 한국 대표팀에는 좋은 선수들이 있고, 승리에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한다"고 의젓하게 답했습니다.

벤투호에 승선하지 못할 뻔했던 이강인은 소속팀 마요르카에서 꾸준히 기회를 얻어 경기에 나선 덕분에 부름을 받았습니다.

이를 떠올린 이강인은 "선수에게 가장 중요한 건 경기에 뛰는 거다. 그러지 못하면 자신감과 리듬을 잃는다. 그게 선수에게는 최악의 순간"이라며 "올해는 마요르카에서 운 좋게 규칙적으로 많은 경기에 나가서 도움이 된다"고 했습니다.

한국 축구 팬들은 12월 3일 자정에 열릴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이강인이 패스하고, 손흥민이 해결하는' 장면을 꿈꿉니다.

이강인은 "손흥민 선배는 역사상 최고의 한국 선수 가운데 한 명이다. 세계 최고의 해결 능력을 갖춘 경이로운 선수"라며 "그에게서 경기를 풀어가는 능력뿐만 아니라 훈련, 경기장 밖에서 행동까지 많은 걸 배운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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