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앙숙' 이란 꺾고 8년 만에 16강 진출… 풀리식 결승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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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정치적 앙숙' 이란과 24년 만의 월드컵 맞대결을 승리로 장식하면서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에 진출했습니다.

잉글랜드는 웨일스와의 '영국 내전'에서 승리하면서 조 1위로 16강에 올랐습니다.

미국은 카타르 도하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란과의 월드컵 조별리그 B조 최종 3차전에서 전반 38분 크리스천 풀리식의 결승골을 잘 지켜 1-0으로 이겼습니다.

웨일스와의 1차전에서 1-1, 잉글랜드와의 2차전에선 0-0으로 비겼던 미국은 조별리그에서 1승 2무로 승점 5를 쌓아 같은 날 웨일스를 이긴 잉글랜드(승점 7)에 이어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습니다.

이란은 1승 2패 승점 3으로 3위, 웨일스는 1무 2패 승점 1 4위로 대회를 마무리했습니다.

잉글랜드는 A조 2위 세네갈과, 미국은 A조 1위 네덜란드와 각각 8강 진출을 다툽니다.

2010년 남아공,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연속으로 16강에 진출했지만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선 예선을 통과하지 못했던 미국은 8년 만에 돌아온 본선 무대에서 16강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미국과 이란의 경기에서는 승리해야만 16강에 오르는 미국이 쉴 새 없이 몰아붙이고, 이란은 잔뜩 웅크렸다가 한 번의 기회를 노리는 팽팽한 양상이 이어졌습니다.

균형을 깨뜨린 건 미국의 '에이스' 크리스천 풀리식이었습니다.

전반 38분 웨스턴 매케니가 중원에서 올린 볼을 서지뇨 데스트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정확하게 머리로 연결했고, 풀리식이 오른발로 밀어 넣으면서 생애 첫 월드컵 본선 득점포를 터뜨렸습니다.

같은 시간 월드컵 사상 처음으로 이뤄진 잉글랜드와 웨일스의 본선 맞대결에선 잉글랜드가 3-0으로 완승을 거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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