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양양에서 임차 헬기의 추락사고로 사망한 5명 가운데 여성 2명의 신원이 지문 감식을 통해 확인됐습니다.
강원도와 경찰 등에 따르면 여성 2명은 경기도에 거주하는 56살 A 씨와 53살 B 씨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사고 당시 헬기에 함께 탑승한 정비사 54살 C 씨의 승용차에서 지문을 채취해 두 사람의 신원을 특정했습니다.
다만, 경찰은 이륙 후 탑승자가 바뀌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DNA 긴급 감정 결과까지 지켜본 뒤 상호관계를 확인할 방침입니다.
숨진 여성 2명이 사실상 A 씨와 B 씨인 것으로 파악되면서 양양군은 사망자 5명의 유가족을 대상으로 전담 공무원 5명을 선정해 이들이 머무를 장소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경찰과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곧 유가족을 상대로 사고추정 경위와 수사·조사 진행 상황을 설명할 예정입니다.
헬기 임차 업체와 유가족은 보상을 두고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족 대부분은 시신의 신원이 확인되는 대로 시신을 고향으로 이송하기를 원하고 있지만 사고조사위원회는 음주 또는 약물 복용 여부 확인을 위해 부검 절차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