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윤 대통령, 국민인지 이상민인지 선택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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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국민인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인지, 이제 선택하라"며 이 장관에 대한 파면 결단을 거듭 요구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오늘(28일) 오전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오늘은 제가 윤 대통령께 요청한 이 장관 파면의 시한일이다. 더는 국민의 인내심을 시험하지 말고 이 장관을 즉각 파면하길 바란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이 장관에 대한 파면 요구는 저나 민주당의 요구가 아니라 이태원 참사의 전 과정을 지켜보고 있는 국민의 지엄한 요구"라며 "윤 대통령은 국민의 분노와 유가족의 절규를 더는 궁색하게 피하면 안 된다"고 촉구했습니다.

국민의힘이 이 장관 파면 강행 시 국정조사 불참 가능성을 언급하는 데 대해선 "협박과 막말 정치, 이제 안 통한다"며 "국민의힘은 '윤핵관'(윤 대통령 핵심 관계자)에 싸여 이 장관 방탄에만 고집부리지 말고 민심을 바로 듣길 바란다"고 비판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오늘 중 때늦은 결단이라도 보여주길 마지막으로 촉구한다"며 "끝내 상식과 민심을 거부한다면 민주당은 유가족과 국민을 대신해 내일부터 국회에서 단호하게 책임을 묻는 행동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박 원내대표가 언급한 '행동'은 국무위원 해임건의안 또는 탄핵소추안 발의를 의미합니다.

이와 관련해, 진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오늘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해임건의안과 탄핵소추안 발의를 놓고 최종 검토 중이라며, 시점에 대해선 "지금 현재 예정된 본회의가 12월 1일과 12월 2일로, 11월 30일까지 탄핵소추안이나 해임건의안이 발의되면 처리되는 데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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