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57억 비자금 조성' 신풍제약 임원 구속영장 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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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풍제약의 비자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비자금 조성을 주도한 혐의를 받는 회사 임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는 최근 신풍제약 비자금 조성 과정을 총괄한 전무 A씨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A씨는 의약품 원료 납품업체와 단가를 부풀려 거래 내역을 조작하는 방식 등으로 57억 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습니다.

납품업체 측에서 원료 단가를 부풀려 세금계산서를 발행하면 신풍제약은 실제 단가에 상당하는 어음만 지급하고 나머지는 비자금으로 축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A씨 신병을 확보한 후 실제 비자금 조성 규모 확인에 나설 계획입니다.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다음 주 중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립니다.

검찰은 비자금이 오너 일가의 승계 작업에 동원된 것으로 의심하고, 창업주인 고 장용택 전 회장의 아들 장원준 전 대표의 개입 여부 등으로 수사를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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