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스트링 이상' 황희찬…우루과이전 '공격 플랜 B'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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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소' 황희찬(울버햄프턴)의 허벅지가 정상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하면서 벤투호의 우루과이전 준비에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소속팀에 있을 때부터 불편감을 느낀 왼쪽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의 상태가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는 겁니다.

도하 입성 뒤 벤투호에서 회복에 집중하던 황희찬은 지난 18일 처음으로 동료들과 함께 전술 훈련을 소화했지만, 여전히 허벅지 상태는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황희찬은 한국 축구대표팀에서 손흥민(토트넘) 다음 가는 확실한 공격 카드입니다.

올 시즌 잉글랜드 무대에서 다소 주춤하지만, 저돌적인 돌파 능력과 득점력은 우리 축구 대표팀의 중요한 전략 자산입니다.

황희찬은 이번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에서 2골, 최종 예선에서 1골을 터뜨리며 벤투호의 본선행을 이끌었습니다.

본선에 대비한 모의고사였던 6월, 9월 A매치 기간에도 모두 2골을 터뜨리며 날카로운 골 감각을 보여줬습니다.

황희찬의 상황은 손흥민과 묘하게 대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손흥민은 이달 초 소속팀 경기에서 안와 골절상을 당하면서 앞서 월드컵 출전이 어렵다는 전망까지 나왔습니다.

하지만, 이후 빠르게 몸 상태를 회복하면서 우루과이전 출전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안면 보호 마스크를 벗지는 못했지만, 21일(한국시간) 훈련에서는 헤딩을 시도하는 등 확실히 나아진 모습을 보여 기대감을 더욱 키우고 있습니다.

반면, 황희찬의 허벅지 회복은 지지부진한 상태입니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황희찬 대신 돌파와 활동량이 좋은 나상호(서울)나 파워에서 강점을 보이는 송민규(전북)의 우루과이전 선발 투입을 벤투 감독이 저울질하고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 100%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한 손흥민을 어디에 세울지도 변수이기 때문에, 공격 전열을 갖추는 것부터 고민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한국과 우루과이의 조별리그 H조 1차전은 한국 시각 오는 24일 밤 10시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립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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