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욱, 서울구치소 출소…'대장동 3인방' 모두 불구속 상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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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1년 여를 넘어서면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 이어 대장동 개발 민간업자 남욱 씨까지, 지난해 줄줄이 구속됐던 이들이 최근 풀려나고 있습니다.

오늘(21일) 새벽 0시 5분 대장동 민간업자인 남욱 씨가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출소했습니다.

남색 정장 차림으로 나타난 남 씨는 기자들이 석방 심경을 묻는 질문에 "죄송하다"는 말을 남긴 뒤 다른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은 채 준비돼 있던 차를 타고 자리를 떠났습니다.

남 씨에 이어 모친상으로 사흘간 구속집행이 정지됐던 김만배 씨는 오는 24일 0시 이후 풀려납니다.

두 사람은 지난해 11월 22일 도개공에 최소 1천 800억원 대 손해를 끼친 혐의 등으로 함께 구속기소됐다가 지난 5월 각각 추가 구속 영장이 발부돼 1년간 수감 생활을 해 왔습니다.

이로써 그간 서울구치소에 갇혀 있던 '대장동 3인방'은 모두 불구속 상태로 향후 재판을 받게 될 전망입니다.

검찰은 최근 대장동 일당 사건을 심리 중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에 추가 기소된 공소사실들로 구속 영장을 한 차례 더 발부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재판부는 "구속 필요성이 소명되지 않았다"며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앞서 대장동 비리 사건으로 지난해 가장 먼저 구속된 유 전 본부장은 지난달 20일 먼저 석방됐습니다.

유 전 본부장은 이후 검찰 조사에서뿐만 아니라 재판정을 오가면서 언론을 상대로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겨냥한 '작심 발언'들을 쏟아냈습니다.

최근 남 씨 역시 검찰 조사와 법정에서 이 대표 연관 발언들을 이어가고 있어 석방 뒤 어떤 '폭로'를 내놓을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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