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예산 칼질을 통한 대선 불복이 도를 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비대위 회의에서 "민주당이 잃어버린 5년에 대해 책임감을 느끼지 않은 채 새 정부의 국정운영을 가로막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이나 정부 주요 과제 관련 예산 중 무려 1천억원 넘게 감액(됐거나) 감액 대상이 됐고, (민주당) 이재명 대표 관련 예산은 3조 4천억 원가량이나 증액이 추진 중"이라며 "사실상 대선 불복이다. 국민이 엄정히 심판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구체적으로 국회 상임위 심사에서 청와대 개방 관련 예산이 삭감됐고, 용산공원 조성 예산과 대통령실 이전 관리 예산이 대부분 민주당의 삭감 대상에 올랐다고 소개했습니다.
이어 "민주당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키지 못한 '탈 청와대' 공약을 윤 대통령이 이뤄낸 것이 아직도 못마땅하고 배 아픈 모양"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용산공원 관련 예산은 문재인 정부 때도 편성됐던 건데, 참으로 어이없다"고 꼬집었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국민 뜻에 따라 새 정부가 들어서면 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더는 몽니 부리지 말고 새 정부의 성공, 대한민국의 성공을 위해 협조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