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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25주년 '난타', 브로드웨이에서 다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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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피로연을 준비하며 무엇이든 두드려대는 요리사들, 난타의 흥겨운 리듬이 브로드웨이 뉴빅토리 극장 시즌 개막작으로 울려퍼졌습니다.

이 극장은 2003년 난타가 브로드웨이 진출의 꿈을 처음 이뤘던 곳이기도 합니다.

코로나 위기를 겪고 변변한 생일 잔치도 없이 25살이 된 난타에 큰 선물이 됐습니다.

[송승환 / '난타' 예술감독(SBS 팟캐스트 '커튼콜' 출연) : 다들 너무 힘들었죠. 그냥 공연을 못하니까. 비용은 또 극장 임대료니 뭐 나가야 할 돈은 계속 있고. 어쨌든 지금부터 또 다시 시작을 해야 되고, 그 시작을 저희가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할 수 있었던 게 어쨌든 기분 좋은 스타트였어요. ]

난타의 제작자 송승환 씨는 처음부터 외국인 관객을 염두에 두고 대사 없는 타악 퍼포먼스에 사물놀이 리듬을 접목했습니다.

흥미로운 캐릭터와 이야기, 관객이 참여하는 장면까지 더하니 전세계 관객들이 열광했습니다.

2003년 브로드웨이를 시작으로 미국 전역에서 공연했는데, 이번에도 미국 전역 투어를 논의 중입니다.

[송승환 / '난타' 예술감독(SBS 팟캐스트 '커튼콜' 출연) : 2003년도만 해도, 일본 공연이야? 중국 공연이야? 이렇게 물어봤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는 'K-퍼포먼스'라는 홍보가 나갔고 당연히 난타, (영문 제목) 쿠킹이 한국 공연이라는 걸 알고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도 굉장히 높아졌다는 걸 깨닫게 되죠. ]

코로나로 닫았던 서울의 전용극장은 지난 7월 공연을 재개했고, 좌초됐던 하와이 전용극장 계획도 다시 추진 중입니다.

난타는 이제 59개국에서 천 5백만 관객의 마음을 두드렸던 지난 25년을 넘어 다가올 25년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송승환 / '난타' 예술감독(SBS 팟캐스트 '커튼콜' 출연) : 얼마 전에 어떤 친구가 자기 다섯 살인가 여섯 살 때 엄마 손 붙잡고 이거 봤는데 자기가 이제 20년 넘어서 여자 친구랑 다시 보러 왔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런 관객 보고 참 반가웠어요. 앞으로도 난타는 끊임없이 공연될 거고 그런 젊은 관객 여러분들도 많이 난타 찾아주셨으면 고맙겠습니다. ]

SBS 김수현입니다.

( 취재 : 김수현 / 영상편집 : 최은진 / VJ : 오세관 / 영상제공 : PMC / 제작 : D뉴스플랫폼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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