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러시아 철수 발표 지역서 이틀간 200㎢ 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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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가 남부 헤르손주(州)에서 러시아군의 철수 발표 이후 이틀간 200㎢에 달하는 영토를 수복했다고 밝혔습니다.

헤르손주는 지난 2014년 러시아가 강제 병합한 우크라이나 크림반도와 친러 분리주의 세력이 장악한 동부 돈바스(도네츠크·루한스크) 지역을 육로로 잇는 전략적 요충지입니다.

현지시각 10일, 발레리 잘루즈니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은 텔레그램에서 "어제(9일)와 오늘 헤르손에서 마을 6개씩을 러시아군으로부터 되찾았다"고 말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달 초 약 1주일간 헤르손 수복 작전을 통해 500㎢의 영토를 되찾았는데, 이틀 만에 그 절반에 가까운 면적을 추가로 탈환했다는 겁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명령에 따라 철수 작전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러시아군이 승인된 (철수) 계획에 따라 드니프로강의 동안에 준비된 위치로 이동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현지시각 9일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헤르손주 드니프로강 서안에 있는 헤르손에서 병력을 철수하고 드니프로강 동안에 새로운 방어선을 구축하도록 러시아군에 명령했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인 3월 초, 헤르손 주를 점령했고 지난 9월 말에는 해당 지역을 도네츠크, 루한스크, 자포리자 등 다른 점령지와 함께 러시아 연방 영토로 편입했습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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