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본, '건축법 위반 등 혐의' 해밀톤호텔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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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해밀톤호텔 측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습니다. 불법 건축물을 만들어서 참사 현장 주변도로를 허가 없이 점용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박찬범 기자입니다.

<기자>

이태원 참사를 수사하는 경찰청 특별수사본부가 해밀톤호텔 대표를 입건하고 오늘(9일) 오전 11시부터 해밀톤호텔 측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작했습니다.

압수수색 장소는 해밀톤호텔, 대표 주거지 등 3곳으로, 현장에 경찰 수사관 14명이 투입됐습니다.

경찰은 해밀톤호텔 측이 호텔 2층 공간 후면, 별관 1층, 본관 서측에 불법 건축물을 만든 뒤 해당 도로를 허가 없이 점용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 부분이 건축법, 도로법을 위반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해밀토호텔은 지난 2018년과 지난해 잇따라 무단 증축으로 적발된 바 있습니다.

특히, 호텔 건물 옆 가벽이 도로가 4m 폭을 유지해야 한다는 규정을 위반해 설치됐다는 의혹이 이번 참사 이후 제기돼 왔습니다.

무단 증축과 가벽 때문에 3m가량으로 비좁아진 골목길이 참사를 키운 한 원인이라는 겁니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호텔 측의 불법 건축물이 이태원 참사에 영향을 끼쳤는지 인과 관계를 따져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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