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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완전 무장하고 위협한 美 10대 "유튜브 장난이었다"…결국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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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기로 완전히 무장한 채 매장 직원을 위협했다가 '장난'이었다며 현장을 벗어난 미국의 한 10대가 결국 기소 됐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5일 FOX뉴스, 뉴욕포스트 등 현지 매체들은 미국 조지아의 한 담배 매장 직원에게 총을 겨누며 위협한 브랜든 맥마흔(Brandon McMahon, 18)이 무장강도 미수 혐의로 기소됐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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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지난 3일, 조지아주에 위치한 한 담배매장에 마스크, 모자, 선글라스 등으로 얼굴을 가린 한 남자가 매장 직원을 향해 총을 겨누며 들어오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직원에게 특정 제품을 요구하던 남성은 이내 주저앉아 한참을 웃더니, 마스크와 모자를 벗고 벌떡 일어나 "장난이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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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남성은 소지한 무기에 대해 "에어소프트 총이다"라고 밝힌 뒤 점원에게 사과하고 매장을 떠났습니다.

'에어소프트 총'은 공기의 압력을 이용해 비교적 부드러운 탄을 발사하는 무기로, 안전 장구를 착용하면 부상의 염려 없이 모의 전투나 사격을 즐길 수 있는 장비입니다.

하지만 현장 CCTV 영상을 확인한 경찰은 "그의 모습은 장난이 아니었다"고 주장하며 신원을 파악한 후 브랜든 맥마흔을 무장강도 미수 혐의로 공식 기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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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마흔은 경찰 조사에서 "유튜브에 올리기 위한 장난이었다"라고 주장했지만, 경찰은 "당시 그는 혼자였고, 그를 촬영하는 사람도 없었다. 또한 맥마흔은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지도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

경찰 측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정말 '장난'이었다면 매우 위험한 상황이었다. 점원이 맥마흔을 먼저 쏘거나, 주변 사람들이 점원을 보호하기 위해 그를 위협했을 수도 있다"면서 "이것은 실제 무장강도 사건으로 맥마흔이 범행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마음을 바꿔 떠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해당 사건을 접한 현지 누리꾼들은 "이건 절대 장난이 아니다", "장난으로 감옥 보내자", "총을 들었다면 벌 받아야지" 같은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습니다.

한편, 경찰은 맥마흔 집을 수색한 결과 범죄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무기는 '에어소프트 총'이 아니라 생명에 위협을 가할 수 있는 장비임을 확인했습니다.

(사진= 유튜브 'FOX 5 Atlan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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