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무궁화호 영등포역 인근서 탈선…승객 34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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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6일)밤 무궁화호 열차가 서울 영등포역 근처에서 탈선했습니다. 승객 34명이 다치고 다른 열차들까지 지연 운행됐습니다.

박찬범 가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불이 꺼진 열차 객실을 빠져나온 승객들, 선로 위를 걸어 역사로 향합니다.

열차는 외관이 심하게 파손됐고, 선로 시설물도 옆으로 기울어 넘어지기 일보 직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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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 8시 50분쯤, 승객 270여 명을 태운 무궁화호 열차가 서울 영등포역 인근에서 궤도를 이탈했습니다.

[탑승객 : 지금 열차가 영등포역으로 가는 방향이 탈선됐거든요.]

사고 열차는 저녁 8시 15분에 서울 용산역을 출발해 전북 익산역으로 향하던 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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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직후 출동한 소방 구조대가 밖에서 열차 문을 열어 대피시켰는데, 승객들은 영등포역까지 걸어서 이동해야 했습니다.

[역무원 : 저쪽으로 갑니다! 저쪽으로 갑니다!]

열차 탈선 사고로 34명이 다쳤고, 이 중 21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소방대원 : 혹시 몸 불편하신 분! 다친 분 손 한 번 들어주세요.]

상처가 심하지 않은 13명은 현장에서 치료를 받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이영주/사고 열차 탑승객 : 쾅! 쾅! 쾅! 한참 동안 펄펄 뛰었으니까 기차가. 열차 안에서도 연기가 났어요. 나 너무 놀래서.]

사고 선로가 통제되면서 KTX 등 다른 열차까지 줄줄이 지연 운행됐습니다.

서울 지하철도 사고 당시 운행이 잠정 중단됐다가 40여 분 만에 운행이 재개되면서 퇴근길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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