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여 "검수완박 개정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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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참사 원인과 책임 소재를 놓고 정치권의 공방도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이유가 차고 넘친다며 국정조사 추진을 공식화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경찰의 셀프 수사가 국정조사의 이유라면 이른바 검수완박법부터 개정하자고 맞섰습니다.

장민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은 정부 책임론을 본격적으로 꺼내 들었습니다.

초동 대응부터 수습까지 지금까지 나온 의혹만으로도 국회 차원의 국정조사는 불가피하다는 겁니다.

[박홍근/민주당 원내대표 : 안일한 경찰 인력 배치, 112신고 부실 대응, 늑장 보고, 민간 사찰 등 지금까지 나온 의혹만으로도 사유는 차고 넘칩니다.]

국민의힘이 제안한 여·야·정 조사특위와 관련해선, 문제의 중심에 있는 정부와 협의체를 구성할 수는 없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민주당은 오는 10일 국회 본회의 전에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할 계획인데, 국민의힘에게도 동참을 요구했습니다.

정의당 역시 국정조사 찬성 입장을 밝혔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국정조사보다 이른바 검수완박법 개정이 먼저"라고 역공했습니다.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경찰 수사를 믿을 수 없다며 국정조사를 요구했는데, 수사권도 없는 국정조사로 무슨 진실을 밝히겠다는 거냐"면서, "검찰이 대형사고를 수사할 수 있도록 검수완박법을 개정하자"고 맞불을 놨습니다.

이번 참사가 일부 정치경찰이 지난 정부와 밀착하면서 본연의 임무를 소홀히 한 것이란 주장도 나왔습니다.

여야는 국가 애도 기간 이후인 오는 7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정면으로 맞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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