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세 번째 조문…분향소에 '심리상담 공간'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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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합동분향소가 차려진 지 오늘(3일)로 나흘째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세원 기자, 오늘도 많은 시민이 서울광장 합동분향소를 찾고 있다고요.

<기자>

네, 이태원 참사로 분향소가 설치된 지 나흘째인 오늘도 애도의 뜻을 전하려는 추모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저희가 첫날부터 자리를 지키고 있는데, 분향소 옆에 쌓인 국화꽃 다발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9시쯤엔 윤석열 대통령이 조문하기도 했는데요,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시민들은 다 같이 헌화하고 묵념한 뒤 자리를 뜨는데요, 눈물을 훔치거나 울먹이며 돌아가는 모습도 자주 볼 수 있었습니다.

직접 국화꽃을 사 들고 오는 조문객도 있고, 이번 참사를 '잊지 않겠다'며 유가족들에게 전하는 편지를 두고 가는 조문객도 있었습니다.

<앵커>

추모객들은 어떤 마음을 표했나요?

<기자>

네, 희생자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는지, 조문객들에게 물어봤습니다.

[안순남/추모객 : 다음 세상에는 꼭 행복했으면 좋겠고 지금 못다 한 꿈도 마음대로 펼치고. 너무 젊은, 애달픈 사람들이 너무 가가지고 다음 세상에는 꼭 좋은 꿈 이루고 편안하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서울시는 분향소 한쪽에 심리 상담 공간도 마련했습니다.

이태원 참사 후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상담받을 수 있습니다.

어젯밤 10시 기준 서울광장 합동분향소를 찾은 시민은 2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서울에선 모든 자치구에서 합동분향소를 운영하고 있고, 전국 17개 시도에도 합동분향소가 마련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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