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남부 지역을 강타한 태풍 '날개'로 인한 사망자가 100명을 넘어섰습니다.
1일(한국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필리핀 재난당국이 집계한 사망자 수는 101명에 실종자는 66명에 달합니다.
최대 풍속이 시속 90㎞에 달한 태풍 날개는 지난달 28일 남부 민다나오섬을 지나며 폭우를 뿌려 홍수와 산사태가 잇따랐습니다.
재난당국은 실종자 중에서 생존자가 나올 가능성은 희박할 걸로 판단하고 기존의 구조 작업을 시신 수색으로 전환했습니다.
마긴다나오주 쿠시옹 마을의 경우 해안경비대 소속 구조대원들이 진흙더미에서 기다란 나뭇가지를 이용해 시신을 찾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또 대피했던 해당 지역 주민들도 집으로 돌아가 진흙을 퍼내는 등 피해 복구를 하고 있습니다.
(사진=AF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