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지하철 자동 무정차 · 고성능 스피커 필요" 이태원 참사 대책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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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잠행 중이던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는 '이태원 핼러윈 참사'와 관련해 "데이터 기반의 지하철 무정차 운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자신의 SNS에 18일 만에 글을 올려 "참사 이후 낮과 밤은 뒤바뀌었고, 지난 40여 시간 동안 말을 보태지 못했다"며 "조금이라도 이런 상황을 방지하는 방법이 없을까를 고민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사고 예방 대책으로 "통신사의 기지국 밀집도 데이터와 교통카드 승하차 인원 통계를 바탕으로 사람의 의사판단이 아니라 자동으로 무정차 운행을 시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정차 운행 등의 시행을 재난문자를 통해 인근 사람들에게 자동으로 전파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이번 사고에서도 앞에서 벌어지는 일이 뒤로 전파되지 못해 조기에 통로가 확보되지 못하고 사고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며 "사람들이 밀집된 지역에서는 고출력, 고성능 스피커로 PA(Public Address) 시스템을 CCTV가 설치된 기둥마다 더해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경찰의 배치는 그 경찰관이 물리적으로 어떤 행동을 하는 것보다 배치만으로 질서유지에 도움이 되는 측면이 있다"며 경비 업무에 투입될 수 있는 경찰 인력을 충분히 확보하고, 유사 상황 발생시 즉각적인 영업 중지 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법 개정도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용산기지가 반환이 완료되면 녹사평역 3번 출구와 4번 출구 인근은 대규모 지하주차장으로 공간을 할당해서 개발해야 한다"며 "그러고 나서 이태원로 전체와 보광로 일부를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차 없는 거리로 전환해야 한다"고 적었습니다.

이 전 대표는 마지막에 "밀집지 안전 대책에 대한 폭넓은 고민과 집중적 투자로 다시는 이런 참사가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무엇보다 시간을 이틀 전으로 되돌릴 수 없는 것이 가장 안타깝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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