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컬링, 한일전 짜릿한 역전승…범대륙 선수권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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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킵 정병진이 이끄는 남자 컬링 대표팀이 범대륙 선수권대회에서 일본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서울시청 소속으로 정병진과 이정재, 김민우, 김태환이 호흡을 맞춘 대표팀은 1일(한국시간)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범대륙 선수권대회 예선 1차전에서 일본을 7대 5로 꺾었습니다.

지난 6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경북체육회를 꺾고 4년 만에 태극마크를 탈환한 서울시청은 내년 세계선수권을 향한 힘찬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대표팀은 2엔드, 선제점에 이어 3엔드에서도 스틸에 성공하며 기선을 잡았습니다.

3 대 1로 앞선 6엔드, 대거 3점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지만 더 이상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한점씩 주고받으며 끝까지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고 5대 4로 한 점 뒤진 마지막 10엔드, 정병진이 완벽한 테이크아웃샷으로 대거 3점을 내며 짜릿한 역전극을 완성했습니다.

지난해까지 아시아-태평양 선수권을 통해 해당 지역 세계선수권 출전팀을 가렸던 세계컬링연맹은 올해부터 범대륙 선수권을 신설했습니다.

남자부의 경우 아시아에선 한국, 일본, 타이완이 출전했고, 오세아니아의 호주와 뉴질랜드, 북미의 캐나다와 미국, 남미의 브라질 등 총 8팀이 1부 리그에서 초대 챔피언을 겨룹니다.

특히 이 대회 상위 4팀에는 내년 세계선수권 직행 티켓이 주어져 4강 플레이오프를 향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됩니다.

첫 경기 일본을 잡은 한국은 남은 예선 6경기에서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립니다.

앞서 스킵 하승연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도 카자흐스탄을 12대 1로 대파하고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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