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 이후에도 '제로 코로나'를 고수하는 중국이 유전자증폭(PCR) 검사 불응자들을 처벌하고 있습니다.
31일(한국시간) 현지 매체 펑파이신문에 따르면 랴오닝성 차오양시 공안국은 최근 PCR 검사를 받지 않은 28명에 대해 구류 5일 등 사법 처리했습니다.
공안국은 이들이 지난 27일부터 차오양시 주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PCR 전수 검사에 합당한 이유 없이 불응, 방역 규정을 위반했다고 밝혔습니다.
장시성 푸저우시도 PCR 전수검사에 불응했거나 봉쇄 조처를 어기고 영업한 슈퍼마켓 주인 등 3명을 행정 처분했습니다.
푸젠성 푸저우시 민칭현은 PCR 검사 불응자를 신고하면 300위안(약 5만 8천 원)을 지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차기 지도부를 선출한 당 대회 이후 완화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제로 코로나를 유지하는 중국은 최근 코로나19가 확산하자 방역 통제를 더욱 강화했습니다.
랴오닝성 선양시 황구구는 이날 격리가 해제된 해외 입국자 한 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며, 전 주민 PCR 검사를 실시하고, 사흘간 그의 동선을 공개한 뒤 접촉자들은 자진 신고하라고 공지했습니다.
마카오는 전날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3명이 발생하자 66만 전 주민에 대해 30일부터 사흘간 매일 신속항원검사를 명령했습니다.
(사진=펑파이신문 캡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