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이태원 사고 현장으로…"조기 게양하라"


동영상 표시하기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30일) 오전 이번 참사와 관련해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사고수습 본부장을 맡은 한덕수 국무총리는 조금 전 브리핑을 진행했습니다. 용산 대통령실 연결해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박원경 기자, 전해 주시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오전 9시 50분쯤 용산 대통령실 청사 1층 브리핑룸에서 이번 참사와 관련한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참사 수습이 일단락될 때까지 국가애도기간으로 선포했는데요.

우선 담화 내용부터 들어보시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정말 참담합니다. 어젯밤 핼러윈을 맞은 서울 한복판에서 일어나선 안 될 비극과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불의의 사고로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고, 부상 입은 분들이 빨리 회복되기를 기원합니다. 아울러 소중한 생명을 잃고 비통해할 유가족에게도 깊은 위로를 드립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대통령으로서 마음이 무겁고 슬픔을 가누기 어렵습니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오늘부터 사고 수습이 일단락 될 때까지 국가 애도기간으로 정하고 국정운영의 최우선 순위를 이번 사고 수습과 후속조치에 두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사고를 철저하게 조사해서 향후 동일한 사고가 재발되지 않도록 근본적인 개선을 이루어 내겠다며 행정안전부 등 관계기관에 지역 축제에 대해서도 긴급 점검을 실시해서 질서 있고 안전하게 진행되도록 관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대국민담화 발표 뒤 이태원 사고 현장으로 이동했는데요.

이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관련 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참사 수습이 일단락될 때까지 모든 정부부처와 관공서에 즉각적으로 조기를 게양하라고 지시했다고 대변인실은 전했습니다.

사고수습본부장을 맡은 한덕수 국무총리가 관계부처 장관들과 함께 이번 참사와 관련한 브리핑을 진행했습니다.

한 총리는 윤 대통령 지시에 따라 11월 5일 자정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하고 서울시내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해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이태원이 위치한 서울 용산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관계 법령에 따라 사고 수습에 대한 지원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